17개 시·도 모두 올라…전남 구례 1.71% 상승률 최고 1분기 토지거래량 총 69만6000필지…2006년 이후 최대
  • ▲ 2015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국토교통부
    ▲ 2015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올 1분기 전국 땅값이 0.48%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2010년 11월 이후 53개월째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수도권은 0.46%, 지방은 0.52% 각각 상승했다.


    서울은 0.57% 올랐지만, 경기(0.35%), 인천(0.37%)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서울은 2013년 9월부터 19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방에서는 제주와 대구가 0.87%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0.63%), 광주(0.59%), 경북(0.53%)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 지가상승률을 보면 전남 구례군(1.71%)이 생태공원조성사업과 귀농수요 증가 등으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전남 나주시(1.43%)는 혁신도시 개발의 영향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 태안군은 지난 2월 안면도 개발사업 중단 영향으로 0.18% 하락했다. 수원 장안구는 기존 도심지역의 주택·상업용 부동산 수요와 거래 감소로 0.02% 오르는 데 그쳤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56%), 공업지역(0.48%), 상업지역(0.42%) 순으로 모든 용도지역에서 땅값이 올랐다.


    이용상황별로도 모든 토지에서 땅값이 상승했다. 주거용(0.51%), 상업용(0.49%), 공장용지(0.46%) 순이었다.


    한편 1분기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69만6000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했다. 이는 2006년 이후 1분기 최대거래량이다. 국토부는 주택거래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뺀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5만1000필지로 지난해보다 5.2% 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68.2%), 부산(31.0%), 제주(29.1%), 광주(20.7%) 순으로 증가 폭이 컸지만, 대전(-3.3%), 전남(-2.3%), 전북(-1.3%)은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