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완조치 완벽하면 재개장 허가"
  • ▲ 공사 중인 제2롯데월드 전경.ⓒ뉴데일리경제
    ▲ 공사 중인 제2롯데월드 전경.ⓒ뉴데일리경제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과 영화관 재개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시민자문단이 오는 28일과 30일 현장점검에 나선다.

     

    26일 서울시와 롯데물산에 따르면 소방 등 각 분야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시민자문단은 이날 사망사고가 발생한 콘서트홀 공사장, 수족관, 영화관 등을 방문·점검한다.

     

    콘서트홀 공사장에서는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수족관에서는 누수, 영화관에서는 진동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16일 일부 시설에 대한 사용제한과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

     

    사고 보완에 나선 롯데 측은 지난달 수족관 누수와 관련해 최종정밀안전진단 보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서울시와 국민안전처는 자문회의와 현장점검을 거쳐 방수 작업 재확인과 자동 차수문 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지난 6일 보완 조치 결과를 다시 재출했다.

     

    국민안전처는 서울시의 지속적 관리 감독을 전제로 시가 재개장 여부를 결정해도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시민자문단의 현장 점검 이후 이르면 다음달 중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보완조치가 완벽하면 재개장을 허가하겠지만,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면 완벽히 고쳐질 때까지 보완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서울시 점검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장기간 영업 중단으로 입주 업체들의 고통이 큰 만큼 하루빨리 재개장이 결정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