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대체 고가 설치 반대…일방적 발표 유감서울시, "대체 고가 꼭 필요해"
  • ▲ 서울역 일대.ⓒ네이버 지도 캡처
    ▲ 서울역 일대.ⓒ네이버 지도 캡처

     

    서울시와 코레일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을 두고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일 100여회에 걸친 주민·전문가 소통으로 반대 목소리까지 수렴한 실행방안이라며 서울역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와 대체 고가 설치안이 담겼다.

     

    시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서울역 고가 공원화사업을 강행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주민들은 "서울역 고가 폐쇄 시 인근 상권이 다 죽는다"며 철거 반대운동을 벌였다.

     

    이번 대책에는 이 같은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대체 고가 설치안이 담겼다.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7017프로젝트는 단순히 고가도로를 폐쇄하고 보행공원을 만드는 사업이 아닌 침체되고 낙후된 서울역 서쪽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코레일은 "서울시의 발표는 합의된 사항이 아니다"며 즉각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유감을 표시했다. 

     

    코레일측은 시와 북부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TF협의체를 구성해 협의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것도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고가도로 공원화와 대체 고가 설치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울역에 두 개의 고가도로가 생기는 것은 철도교통의 상징인 서울역 이미지 훼손과 부지단절로 인한 도시공간 활용 및 부지활용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서울시의 일방적 발표에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다"고 전했다.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공공기여 부담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레일은 대체 교량 등 추가부담은 사업자 선정을 더 어렵게해 북부역세권 조기개발에 방해가 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코레일의 반대에도 서울시는 대체 고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코레일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북부역세권 개발을 조기에 가시화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순 경 코레일과 TF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