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석류, 블루베리, 유자' 등 소주 칵테일 '좋은데이 레드, 블루, 옐로우' 3종 선봬저도주 트렌드 쫓는 소주업계…"당분간 칵테일 소주 인기 지속될 것"

저도주 트렌드를 이어가던 주류업계가 이번에는 '칵테일 소주' 카테고리를 생산하며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순하리'에 이어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애플', 무학의 '좋은데이'가 그 중심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가 열풍을 시작한 '처음처럼 순하리'가 품귀현상을 빚으며 구하기 힘들어지자, 과거에 한정으로 출시됐던 '참이슬 애플'까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하이트진로가 현재 생산하고 있지 않음을 밝히자, 이번에는 무학의 좋은데이가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무학이 출시한 '좋은데이' 컬러 시리즈는 천연 과일과즙을 첨가한 3종으로, 블루베리, 석류, 유자 등 3가지 과일을 사용한 블루와 레드, 옐로우 제품이다.

달콤한 맛의 좋은데이 블루는 블루베리를 이용했고, 좋은데이 레드는 새콤한 맛의 석류 맛을 살렸다. 옐로우는 처음처럼 순하리와 마찬가지로 유자를 넣었다. 

특히 저도주 트렌드는 그대로 유지하며 좋은데이 컬러 시리즈의 알코올 도수는 13.5도로 생산됐다. 이는 14도인 순하리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무학은 지난해 1월부터 일본 등에 과일맛 주류를 개발해 수출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7~8종의 과일을 선정해 직원과 전문가, 일반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시음회를 거쳐 이번 컬러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강민철 무학 대표는 "호기심 많고 신제품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개성에 따라 다양한 주류를 선택해 즐기는 트렌드를 고려해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통통 튀는 색과 맛을 강조해 주류의 컬러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칵테일 소주의 인기 지속되고 허니버터칩 열풍처럼 순하리 역시 희귀 제품으로 자리잡으며 유명세를 탈 것"이라며 "좋은데이 등도 순하리에 힘입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