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블레이드-갓오브하이스쿨' 차기작 대공세"모바일 게임시장서 'for kakao' 확장 큰 위협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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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노블레이드


    네이버가 넷마블과 함께 공동마케팅을 진행한 모바일게임 '레이븐 with 네이버(이하 레이븐)'가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크로노블레이드 with 네이버'를 추가 출격시켜 모바일게임 흥행 돌풍에 쐐기를 박을 조짐이다.

    특히 네이버가 분사한 NHN엔터테이먼트(이하 NHN)를 통해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한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도 출시를 앞둬, 'with 네이버' 게임 분야 개척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모양새다.

    20일 넷마블은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 '크로노블레이드' 사전 테스트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사전 테스트에서 재방문율 82%, 일일사용자(DAU) 약 18만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4일이라는 짧은 사전 테스트 기간임에도 불구, 총 23만 명이 사전 테스트에 참여했으며, 구글 플레이에도 지난 19일 기준, 신규 인기 무료 게임 8위, 인기 무료 게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켓 리뷰는 2만 6000여 명이 참여해 5점 만점 중 평균 4.7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실시한 '크로노블레이드' 사전 테스트의 핵심 지표가  '레이븐'의 테스트 때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넘어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크로노블레이드는 네이버와 넷마블의 협업 마케팅을 진행한 두 번째 게임으로, 올초에 양사가 합작해 출시한 '레이븐'은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게임 이름 뒷머리에 붙이는 'with 네이버' 꼬리표 확대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뿐만아니라 과감한 마케팅 투자로 광고 제작에 아낌없는 예산 집행을 예고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1분기 실적 보고시, 경영진으로부터 구글플레이 게임 앱 카테고리 앞에 'with 네이버'로 채워지게 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진다"며 "레이븐 홍보시 차승원, 유인나 등 유명 배우를 내세워 광고를 집행한 바 있는데, '크로노블레이드' 역시 구체적 계획만 정해지지 않았을 뿐 비슷한 수준의 광고 집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기존 운영했던 '네이버 웹툰' 골수 독자층을 타깃으로해 게임개발사와 접촉, 가능성있는 웹툰을 모색 중이다. 웹툰의 스토리 전개가 게임으로 실현되기에 큰 무리가 없는 웹툰을 물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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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오브하이스쿨



    네이버는 지난 2011년 4월 네이버웹툰에 최초 연재를 시작으로 4년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갓오브하이스쿨'을 모바일 게임으로 탈바꿈시켰다.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이하 갓오브하이스쿨)'은 네이버가 지난 2013년 분사한 NHN가 서비스를 맡았으며, 모바일 3D 액션 역할수행게임으로 만들어졌다.

    이 게임은 출시를 앞두고 사전등록이 진행중이며, 지난 12일 기준 접수 10일만에 등록 신청자가 5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또한 네이버에서 서비스하는 웹툰을 소재로 한 게임은 웹툰을 보다 바로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올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웹툰처럼 게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이번 '갓오브하이스쿨'이 웹툰을 이용해 게임화한 첫 사례이다. 사전등록 흐름도 좋고 네이버 게임분야 개척에 큰 일조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의 소희 'with 네이버' 확장 움직임은 '카카오게임하기'로 모바일게임시장에 영향력을 키워온 다음카카오 'for kakao' 확장의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크로노블레이드와 갓오브하이스쿨이 출시 전부터 흥행을 예고하면서 네이버의 게임업계 '러브콜'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