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일희일비 말고 묵묵히 태양광 사업 추진"
  •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한화그룹이 친환경·영구적 에너지인 태양광으로 '창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을 통해 풍요로운 국가의 미래와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자"고 강조해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의지가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태양광 벤처 육성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태양광 뚝심'이 이번에는 충남 홍성 앞바다에 있는 죽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 한다.

충청남도 홍성군 앞바다에 위치한 죽도는 약 31가구 70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섬으로 그 동안 이 섬에서 필요한 전기는 디젤 발전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올 연말까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충청남도 지역의 2차 전지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 중소기업들과 연계해, 이 섬의 디젤발전을 100%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올 연말까지 죽도의 에너지원이 완전히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되고 나면, 그 동안 디젤발전으로 인한 소음과 매연 등의 문제가 해결돼 죽도가 청정 섬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또한 이러한 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그 동안 디젤발전을 위해 사용하던 약 9천3백만 원의 연간 유류대를 활용해 클린캠핑장 등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죽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된다. 

즉,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죽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환한 이후, 죽도 내 폐교를 활용해 태양광 텐트 및 가로등 등을 컨셉으로 한 클린캠핑장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는게 한화 측 입장이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죽도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 사업 완료 이후에는 삽시도 등 충청남도 내 7개 섬으로 이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성장동력과 기술력 확보에 기여하고, 이들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판로 개척에 이바지함으로써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의 모범 사례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한화그룹 측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로 태양광 사업화 허브 구축과 관련, 태양광 응용제품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태양광 산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라이브러리를 구축하여 창의적 아이디어 및 사업화 아이템 발굴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태양광 사업에 일찌감치 공을 들여왔던 김승연 회장은 태양광이 침체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던 2011년 10월, 한화그룹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며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 한다.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해낼 수 있다', '꼭 해낸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추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만큼 태양광 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로 해석된다. 

김승연 회장의 이러한 의지와 지원에 힘입어 한화그룹은 지난 몇 년 간의 극심한 태양광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의 밝은 미래를 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거듭해왔다. 

이를 통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솔레이텍은 2017년 매출 100억 원까지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솔레이텍이라는 소형 태양광 모듈 제조 회사와 협력, 이 회사 제품에 대한 공동 마케팅과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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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