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백수오 분말 3%함유된 분말형 제품

'가짜 백수오' 논란이 각 업계로 번지며 국순당 '백세주'와 농협 '한삼인분'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국순당은 식약처 발표 즉시 '자진 회수'을 결정을 내렸고 농협은 "백수오 논란이 불거지면서 전량 판매 중단한 상태"라는 입장이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백수오 제품 추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주 제조업체 국순당의 대표제품 '백세주'의 원료 시료 두 건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

국순당 '백세주'의 원료 백수오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됨에 따라 해당 원료를 압류조치 하고 국순당에 해당 원료 사용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국순당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된 백세주 중 논란이 된 백수오 제품이 들어간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식약처에서 발표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지난 21일 식약처가 수거한 생산단위 별 백세주 완제품 11병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백수오 원재료 샘플에서 백수오와 이엽우피소가 동시 검출됐다.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백수오 원료의 품인 백세주·백세주 클래식·강장 백세주 등 3가지 종류는 아직 시중에 유통된 바 없으나,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자발적 회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농협의 건강기능식품 '한삼인분' 제품에서도 백수오와 이엽우피소가 함께 검출됐다.

농협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백수오 분말이 3% 함유된 분말형 제품으로 시장 시험용 상품으로 생산된 것이어서, 누적 판매량도 453개에 불과하다.

농협 측은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검출된 제품은 내수용이 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출시 이후 국내 백화점이나 마트, 가맹점에서는 유통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