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화학 등 24개 프로젝트 34억弗 규모 협력방안 모색
  • 코트라(KOTRA, 사장 김재홍)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제외교 활용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지원의 일환으로,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의 방한과 연계해 양국 간 상호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카리모프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7개 국영 기업들과 44개 국내 기업들이 참가했다.

     

    우즈벡 측에서는 현지 석유가스공사, 건설자재공사, 전기산업공사, 화학산업공사, 식품협회, 제약산업공사, 자동차공사 등 주요 국영 기업의 CEO(최고경영자)급 의사결정권자들이 자리했다.

     

    이들은 석유가스, 화학, 건설자재, 전자, 식품, 제약, 자동차 등 7대 중점 분야에서 △올레핀 생산설비 △난방용 보일러 생산설비 △태양광전지 패널 생산설비 △LED모니터 생 설비 △폴리머 제품 생산설비 △각종 의료약품·백신생산설비 등 24개 프로젝트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했다.

     

     24개 프로젝트의 총 규모는 34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코트라는 추정하고 있다.

     

    상담회에 참가한 우즈벡 전기산업공사의 이미노프 회장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케이블와이어, 저전압장비, 통신장비 등의 분야에 2억7000만달러 규모의 39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구했다.

     

    우즈벡 정부는 산업현대화 5개년 계획(2011~2015)과 생산구조개혁·다양화 정책(2015년~2019년)을 수립해 추진해 오고 있으며 석유가스, 화학, 자동차 등 산업기반시설과 인프라 구축에 지속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또한 제조업 육성과 국산화 프로그램을 통해 자국 내 생산을 확대시키는 정책도 추진 중이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우즈벡은 중앙아시아의 가장 큰 교역 파트너로, 최근 인프라 투자확대, 외국인 투자제한 완화 등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