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평가, 포털 운영 한계... 언론이 논의하는 게 바람직"'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 설립 추진도
  • ▲ ⓒ네이버 뉴스 서비스 화면 캡처
    ▲ ⓒ네이버 뉴스 서비스 화면 캡처
    그동안 뉴스 제휴 평가 등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온 국내 대형 포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이러한 판단 근거를 언론에 돌리겠다고 선언했다. 

28일 네이버(대표 김상헌)와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양사 공동의 뉴스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하고, 언론계 자율 판단에 의한 뉴스 제휴 평가를 골자로 한 새로운 뉴스 제휴 정책을 제언했다.
 
이들은 기존의 뉴스제휴 정책으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뉴스 정책 개선을 위해 언론계 주도의 독립적인 뉴스 제휴 평가기구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가칭) 설립과 이를 통한 제휴 심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는 새로운 평가위원회가 독립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신규 뉴스 제휴 심사를 진행하고, △기존 제휴 언론사 계약해지 여부를 판단하고, △과도한 어뷰징 기사 및 언론 유사 행위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가위원회가 포털 뉴스제휴와 관련한 언론사들의 자격 심사를 하게 되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뉴스 제휴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평가위원회의 구성과 운영방식 등 제반사항을 준비위원회에 일임한다.
 
따라서 이르면 연말부터 새로운 평가위원회가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뉴스검색제휴와 뉴스제휴 자격심사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위원회는 신규 언론사의 계약 자격 여부뿐 아니라 기존 언론사의 계약 이행 여부도 심사하게 되며,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계약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준비위원회 출범을 지원하고, 요청이 있을 경우 기술적 보완책이나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만 평가위원회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새 평가위원회 출범 시까지 뉴스제휴 관련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 포털사 제휴 언론사는 그대로 유지되며 새 평가위원회 구성 전 계약이 종료되는 매체에 대해서는 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만 계약 연장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