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첫 20% 돌파 후 꾸준한 상승세... "'재건축-재개발' 열기에, 임대수요 꾸준"


서울시 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054건으로 이중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가 32.8%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시가 전·월세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1년 1월 15.4%에 불과했던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2013년 1월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후 20%대가 유지됐다. 그러다 올해 3월 첫 30%를 넘어선 뒤 지난 5월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달 첫 주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 역시 33.5%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잇단 금리인하 정책으로 은행 이자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세의 월세 전환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며 임대 수요가 발생하는 것도 월세 계약 증가의 원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월세계약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까지 본격화되면 전세난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