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배료 최고 1억여원 까지 오를듯
  • ▲ 프리크니스 우승 당시의 빅터에스피노자 기수와 아메리칸파로아의 모습.ⓒ위키피디아
    ▲ 프리크니스 우승 당시의 빅터에스피노자 기수와 아메리칸파로아의 모습.ⓒ위키피디아

     

    마사회는 미국 경마에서 37년 만에 3대 주요대회를 연이어 우승한 '삼관마'가 탄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암갈색의 3세 수말 '아메리칸파로아'가 그 주인공이다. 바로 직전 삼관을 달성한 '어펌드' 이후 반세기의 세월을 뚫고 등장한 트리플크라운의 영광을 얻게 된 것.

    '아메리칸파로아'의 통산 기록은 8전 7승으로 데뷔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제 겨우 3세인 이 말은 '삼관달성'이라는 대기록을 등에 업고 엄청난 교배료를 받게 될 전망이다.

    포브스(Forbes)지에 따르면 씨수말로서 '아메리칸파로아'의 교배료는 최고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씨수말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한 해에 100마리를 생산한다고 했을 때 '아메리칸파로아'는 연 매출 100억원을 보장하는 셈이다.

    '아메리칸파로아'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에 10월 켄터키 렉싱턴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클래식에 출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의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파로아'의 교배권이 2세마 챔피언을 따낸 2014년에 이미 팔렸다고 해 흥미를 끈다. 

    '아메리칸파로아'는 2015년까지만 경주에 출전하고 은퇴할 계획이어서 경주로에서 삼관마를 볼 수 있는 기간은 이제 겨우 반년 정도 남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