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아스템이 코스닥 입성 첫날 상한가를 쳤다.

    26일 코아스템은 공모가(1만6000원)보다 200% 높은 3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30.0%)까지 오른 4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코아스템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전문으로 연구·개발(R&D)하는 바이오 회사로, 세계에서 5번째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했다. 특히 이 회사는 한양대학교와 10년간의 공동연구로 세계 최초로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질환의 진행 속도를 완화시키는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을 개발하기도 했다.

    코아스템은 지난 17~18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50만주 모집에 3억7595만4400주의 물량이 접수됐었다. 이에 따라 최종 경쟁률은 751.91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으로는 3조76억3520만원이 몰렸다.

    이보다 앞서 진행됐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해 당초 희망 공모가 밴드(1만800~1만32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당시 국내.외 총 967개 기관이 참여해 8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100%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덕분이다.

    이에 대해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공모가 기준 코아스템의 시가총액은 2517억원인데 이는 메디포스트, 차바이오, Osiris Therapeutics 등 국내.외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들이 70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에 거래되는 것에 비해 저평가된 것"이라며 "코아스템은 글로벌 첫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업체로 상당기간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고, 동시장이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비교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갭은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