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창조경제 활성화 지원하는 상생펀드 300억 지원
  •  


지난 24일 청와대와 재계의회동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단 간담회까지 거론하며 창조경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뷰티 업계 '맏형'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9월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에 제주창조경제혁신 제2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창업주인 故 서성환 회장이 1979년 제주도 330만100만평 규모의 녹차밭을 일구면서 제주도와의 인연이 시작된 아모레퍼시픽은 제주 지역 내 화장품 산업의 연구 및 육성을 지원하며 'K-뷰티-문화-체험' 연계의 고품격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6차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제주 사랑'에 푹 빠진 아모레퍼시픽은 녹차생산기지를 신축하며 1차산업(녹차 재배) 및 2차산업(녹차 원료화 및 상품 생산)의 부흥 뿐만 아니라, 스파 리조트 및 원료 관광마을의 신규 조성을 통해 3차 산업의 활성화를 나설 방침이다. 

  • 뿐만 아니라 제주 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상생펀드 중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펀드에 300억원을 출연해 제주 도내 촉망받는 중소기업들의 사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바이오융합센터에 연구실 형식으로 입주하고 2017년도에 서귀포에 위치한 아모레 '서광다원'으로 센터를 확장 이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 측은 1차, 2차, 3차 산업이 융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지역사회 고부가가치의 6차 산업을 제주에 육성함으로써 유럽의 와이너리와 같이 제주 녹차밭을 거점으로 한 진정한 6차 산업의 롤모델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은 '깨끗한 자연 화장품'으로 요우커들에게 큰 인기를 받았던 이니스프리를 통해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고공 성장세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니스프리는 제주내에서 재배한 유기농 녹차, 유채꿀 등을 화장품의 주 원료로 사용하면서 '맑고 깨끗함'을 강조해 왔다. 

    특히 이니스프리의 베스트셀러인 '화산송이'는 요우커들 사이에서 클렌징 넘버원으로 손꼽혔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 과감한 투자에 대해 제주시 내부에서도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충북 소재 화장품뷰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주화장품 기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은 시·도간 협력을 통해 부가가치 및 고용성과를 더 크게 창출할 가능성이 높은 산업을 의미하며 제주는 충북-제주(화장품)협력산업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화장품뷰티산업 명품 브랜드화 글로벌 마케팅 역량강화 유치를 통해 연간 약 11억3천만원(국비 10.4억, 민간 0.9억)을 확보해 최대 3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기관으로서 ㈜아모레퍼시픽, 제주대학교, 세명대학교가 지역 화장품 기업 육성을 위해 공동으로 지원한다.

    지원사업 유형을 보면 사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기술지원, 기업 매출증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화지원, 기업 수요 기반 일자리 창출 지원 프로그램,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기술사업화 역량강화 등으로 17개 세부 지원사업에 대해 체계적인 기업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 ▲ ⓒ한국의 차 문화 천년/ 아모레퍼시픽 제공
    ▲ ⓒ한국의 차 문화 천년/ 아모레퍼시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