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조4313억, 영업이익 3688억, 당기순이익 3218억LTE가입자 꾸준히 늘어... "가입자당 매출 증가도"

KT가 구조조정과 각종 사업 비용 효율화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전환 했다. 

31일 KT(회장 황창규)는 IFRS 연결 기준으로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3688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7.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조4313억원으로 유선과 상품수익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0.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전분기 대비 14.7% 증가했다. 

특히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줄었는데, 당시 명예퇴직 비용 반영으로 인건비가 54.6% 감소했으며 사업경비와 서비스 구입비, 판매관리비, 상품구입비 등이 각각 0.7%, 22%, 31.3%, 7.5% 줄었다. 

아울러 마케팅 비용 역시 감소, 지난 2분기 67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1%, 전분기 대비 4.8% 축소됐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LTE 가입자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829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LTE 가입자는 1199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7.6%이며, 가입자당매출액(ARPU)은 전년 동기 대비 3.7%, 전분기 대비 1.4% 성장한 3만4879원이다. 해지율은 1.8%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0.5% 씩 감소했다. 

유선분야는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한 1조3027억 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감소 폭의 둔화와 기가(GiGA)인터넷과 GiGA 와이파이 홈 등 신규 상품 판매 호조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초고속 인터넷에 있어서는 가입자는 증가했지만 이동통신 서비스와의 결합혜택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이동전화와의 인터넷 결합률은 75%에 달한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3% 성장한 409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가입자는 621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금융 매출은 자회사 BC 카드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009억원,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4844억원을 기록했다.
 
신광석 KT CFO 재무실장은 "2분기 KT는 기업개선작업과 통신경쟁력 강화 노력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재무 건전성도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