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제품 본래 기능에 저자극 기능까지 포함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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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생각하는 소비자를 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인 저도주가 인기를 끌고, 인공첨가물을 섞지 않은 원재료 그대로의 맛을 강조한 과일주스 등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

식음료업계의 이 같은 트렌드는 이제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 구매시 피부에 미치는 자극여부를 꼼꼼히 따지는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따라 애경을 비롯한 생활용품 업체들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샴푸, 손세정제 등 민감성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애경은 최근 저자극 손세정제 '리얼 밀키(Real Milky) 핸드워시'를 출시했다. 

애경 측에 따르면 리얼 밀키 핸드워시는 천연항균성분을 사용하고 우유성분을 통한 보습감 부여로 피부자극을 최소화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피부자극을 유발하는 파라벤이나 유해성분인 CMIT, MIT 사용을 배제한 순한 처방으로 화장품, 의약외품 등의 평가전문기관인 더마프로에서 저자극테스트를 완료했다. 

특히 합성항균제가 아닌 티트리잎, 유칼립투스잎, 희첨 등의 자연추출물로 구축한 천연 항균 시스템이 피부자극 없이 세균을 99.9% 제거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울러 애경의 케라시스 네이처링 샴푸는 실리콘 성분을 빼고 식물유래 성분을 사용한 내추럴 샴푸로 두피 자극을 최소화 한 샴푸로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선보였다. 

화학성분 관련 사회적 이슈로 제품에 함유된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두피모공을 막는 실리콘 성분은 물론 방부제인 파라벤과 이소치아졸리논, 색소 등을 배제했을 뿐만 아니라 전문평가기관 P&K피부임상연구센터의 피부자극테스트 임상실험을 거쳐 피부 저자극 효과를 입증 받은 것.

100% 식물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레몬, 올리브, 석류 등에서 추출한 내추럴 에센스 함유는 물론 두피모공 케어와 모근까지 영양성분을 전달하기 위해 강한 생명력과 풍부한 에너지를 가진 해조류 추출물을 주요성분으로 함유시켰다.

내추럴샴푸 시장의 형성은 무실리콘 샴푸가 등장한지 불과 1년 남짓한 기간에 급속하게 이루어져 소비자 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체 샴푸시장의 8%를 넘기며 전년 동기대비 4.7%포인트 증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생활용품의 경우 기존에는 세정기능에 비중을 두고 구매하는 이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편안한 사용감이나 피부 저자극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