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만원권 위조지폐가 들어있는 돈가방 ⓒ 연합뉴스
    ▲ 5만원권 위조지폐가 들어있는 돈가방 ⓒ 연합뉴스


    올 상반기 중 2700여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하반기보다 다소 늘어난 수치다.

    한국은행이 '2015년 상반기중 위조지폐 발견현황' 자료를 통해 5일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는 2715장으로 지난해 하반기 2602장에 비해 113장(4.3%) 늘었다.

    유통 중인 은행권 100만장당 위폐 발견장수는 0.6장으로 전기와 같았다.

    위폐 발견장수는 지난 2011년 상반기 5153장, 2012년 상반기 4535장, 2013년 상반기 2154장, 2014년 상반기 1305장으로 4년 연속 감소세를 그렸다.

    2015년 상반기에 발견된 위조지폐 장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 1월 전주시의 한 금은방에서 1억원 상당의 5만원권 위폐 2012장이 한 번에 발견된 영향이 컸다. 해당 사건 용의자들은 금은방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이 2034장(전체의 74.9%)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 대비 652장 증가한 수치다.

     

    5000원권(494장), 1만원권(179장) 등이 뒤를 이었다. 1만원권과 5000원권은 전기에 비해 각각 351장, 150장 감소했다.

    5000권 위폐는 지난 2013년 위조범이 검거되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위조범은 8년간 잉크젯 프린터로 옛 5000원권 위폐를 대량으로 찍어낸 바 있다.

    지역별로는 금융기관이 발견·신고한 위폐(438장)를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316장)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고 대구 51장, 강원 28장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발견 주체별로는 한은 252장, 금융기관 438장이었고, 개인은 2025장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