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미래 먹거리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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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저성장 환경 속에서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미래 먹거리 구상에 전력을 다 하겠다. 범 농협 시너지 확대, 경제지주.유통과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전략, 농업성장펀드, 신개념 핀테크 추진 등이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100일째인 6일 "업계 2위권인 자산규모에 비해 다소 부족한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내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용환 회장은 "농협금융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장점이 많은 조직"이라며 "비은행자산 비중이 약 33%로 가장 높고 은행.보험.증권의 3대 핵심 사업이 모두 업계 5위권 이내여서 회사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점포수도 1177개로 국내에서 가,장 많고 지역 농.축협, 중앙회, 경제지주 등 든든한 '우군'이 있어 유통-금융 연계 사업 등 차별화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며 직원들은 '100% 민족금융'으로서의 자긍심과 사명감, 조직에 대한 로열티가 있다는 것.

     

    김용환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조직효율성 강화를 위해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보고문화 개선 ▲불필요한 회의문화 개선 ▲열린 자세로 전 직원 의견 청취 등 실용주의문화 전파 노력을 실천했다.

     

    또 신뢰, 소통, 현장, 스피드를 '4대 경영나침반'으로 제시했다.

     

    그는 "범 농협 인프라는 금융과 유통사업을 결합,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농협금융만의 장점"이라며 "농협금융과 농협경제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최선의 파트너십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금융계열사와 '하나로마트' 등 유통사업장을 아우르는 통합포인트형 상품인 '올원카드', 경제부문과의 협업을 통한 해외 진출, 농협경제 계열사와 협력업체들에 대한 대출 및 금융서비스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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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계열사 간 연계 영업을 강화, 은행.증권 복합거래를 원하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복합상품을 출시하고 은행.증권.보험 복합점포롤 게속 확대,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부족한 해외 영업망 보강을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현지 은행 인수와 홍콩 등 금융중심지에 복합점포 개설 등을 추진중이다.

     

    김용환 회장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출범 등 해외 사회간접자본 금융시장 수요 확대는 기회의 영역"이라며 "포화상태인 국내 금융시장을 벗어나 신 수익원 창출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진출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세계적 농식품전문은행으로 받돋움한 네덜란드 라보뱅크가 농협금융의 롤 모델"이라며 "현지 금융회사 지분인수 또는 합작 등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생각이다. 금융외교 차원에서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 등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농업개발금융, 협동조합 관련 사업이 진행되는 국가를 우선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핀테크 분야에서는 금융업계 선두주자로 꼽힌다.

     

    앞으로 기존 인터넷뱅킹의 이용편의성 제고와 안정성 확보,,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경기 의왕시에 금융권 최고 수준의 NH통합IT센터 건립 등으로 핀테크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용환 회장은 "올해 농협금융 순이익 목표인 905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방카슈랑스.펀드 등 비이자이익 확대,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 등과 함께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문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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