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광고경기 예측지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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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발표하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 '업종별 특집'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업종별 특집은 기존 KAI와 달리 특정 업종에 대해 익월 광고경기 전망뿐만 아니라 3개년에 걸친 시계열분석과 소비자 매체 이용형태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광고시장 예측과 분석에 대한 전문성과 활용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특집에서 다루게 될 첫 번째 업종은 고령화, 웰빙 시대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국내 시장규모와 총광고비가 각각 20조원과 4000억원에 육박하는 제약업종이다.

    국내 대표적인 17개 제약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9월 KAI는 94.1로 전월대비 광고비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년 동안 3월, 4월과 함께 9월은 제약업종의 광고경기 예측지수가 대표적으로 높은 시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가 88.2, 케이블 76.5, 라디오 105.9, 신문 111.8, 인터넷 111.8로 지상파 및 케이블 TV매체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다음으로 케이블TV광고, 인터넷검색(후기 등), 옥외광고, 신문광고 순이었으나 지상파 TV에 비해 그 영향력은 현저히 떨어졌다. 2014년 상위 10개 제약사의 총 광고비 중 64.2%가 지상파TV에 집중된 것은 이러한 소비자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앞서의 KAI 지수와 MCR 결과를 종합해 보면 2015년 9월 제약업종은 전체적으로 광고비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문과 인터넷 광고의 집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신제품 출시나 브랜드 리뉴얼과 같은 공격적 마케팅 이슈가 많지 않아 내실 위주의 광고집행 전략을 구사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한편,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3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