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칭다오'간을 오가는 중국 역직구 전용 페리선이 운항을 시작했다.ⓒ뉴데일리 DB
    ▲ '인천-칭다오'간을 오가는 중국 역직구 전용 페리선이 운항을 시작했다.ⓒ뉴데일리 DB

     

    '인천→칭다오' 노선을 주 3차 오가는 중국소비자들을 위한 역직구 전용 페리선이 운항에 들어갔다. 정부는 28일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중국에 판매되는 역직구 상품의 해상배송 서비스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은 인천항을 출발하는 페리선에 실려 칭다오 물류센터로 옮겨진 뒤 중국 내 택배 시스템을 통해 전달되는 방식이다. 항공편을 이용한 우체국 국제특송에 비해 하루 정도 배송시간이 더 걸리지만 물류비용은 40% 이상 줄게 돼 역직구 활성화가 기대된다.

    그동안 항공 운송으로 판매되는 기존 전자상거래는 물류비가 비싸고 통관도 쉽지 않아 우리 정부는 중국측에 전자상거래 물품의 해상 운송 허용을 요구해왔다.

    페리선 운항에 앞서 정부는 중국 칭다오 세관과 협의해 엑스레이(X-Ray) 검사만으로 역직구 물품이 통관되도록 협의를 마쳤다. 이전에 5개로 한정됐던 통관 허용 물품은 건조생선, 주류, 담배류, 금·은·보석류 및 제품, 화장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으로 확대됐다.

    칭다오를 선택한 이유는 한국과 인접한 산둥성 지역으로 현재 한국의 중국 수출품이 가장 많이 경유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자상거래 물품의 해상 운송이 가시화됨에 따라 '11번가' 등 국내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와 연계한 대 중국 인기 주문상품 쇼핑몰 운영 등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8000억위안(459조원)으로 전년보다 52.5% 급성장했으며 매년 성장세가 가파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