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인증 절차도, 청소년 유해매체 표시도 없어배덕광 의원 "회원들, 성관계 조건 '금전제시-음란사진' 게재해"
  • ▲ 배덕광 의원은 '애슐리 매디슨' 사이트가 청소년에 대한 보호조치뿐 아니라 성매매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배덕광 의원실 제공
    ▲ 배덕광 의원은 '애슐리 매디슨' 사이트가 청소년에 대한 보호조치뿐 아니라 성매매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배덕광 의원실 제공

  • ▲ 배덕광 의원은 '애슐리 매디슨' 사이트가 청소년에 대한 보호조치뿐 아니라 성매매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배덕광 의원실 제공
    기혼남녀의 혼외 만남을 주선하는 인터넷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에 성인인증 절차가 없어 청소년들의 가입이 가능할뿐 아니라 청소년 유해매체물이라는 별도 표시 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란사진이 노골적으로 게시돼 있는데도 제대로 된 제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폐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트임에도 청소년 보호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배덕광 의원은 "여성들이 프로필에 경제적 도움을 공개적으로 요청하며 금전적 제공을 요구하고 있고 남성 회원들도 여기에 응하고 있다"며 "이는 성매매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란정보를 게시할 수 없다고 하지만, 자신의 성기나 누드 사진을 자유롭게 게시하고 상대에게 보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포르노 사이트는 단속하면서 이는 제대로 단속하지 않고 있다"며 "폐쇄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