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18일부터 보상창구 열어.. 가대위 보상위원회 적극 참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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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대위가 앞으로 보상 절차에만 전념하며 조정위가 주관하는 비공식 회의에는 불참키로 결정했다.

    삼성전자가 18일부터 보상창구를 공식 개설한 가운데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도 같은 날 보상창구를 열었다.

    이에 따라 두 곳의 창구를 통해 반도체와 LCD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중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들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이 이뤄진다.

    보상을 신청할 경우 가대위는 담당 노무사와 변호사를 급파해 보상 절차를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가대위 보상 접수창구는 휴대전화 010-4918-3332와 010-4720-3334다.

    다만 가대위는 보상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조정위원회가 요청한 비공개 간담회에는 불참할 방침이다. 이 같은 내용을 최근 조정위 측에 통보했다.

    앞서 가대위는 지난 13일에도 조정위가 당사자 간의 타결 노력을 돕는 조력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직업병 문제 당사자가 가대위인 만큼 조정위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가대위 관계자는 "보상위원회를 통한 보상이 현재 시점에서 가능한 최선의 방안이라는 것에 유가족 의견을 일치시켰다"면서 "이를 위해 가대위의 법률대리인인 박상훈 변호사를 가대위 측 보상위원으로 공식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의 보상 과정에서도 피해자들의 권리가 충분히 보장받도록 적극적으로 요구하며 삼성 측이 만든 보상위원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