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여부도 현재로선 검토 계획 없다"
  • ▲ 제주도의회 김동욱 의원(왼쪽 2번째)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제주도의회 김동욱 의원(왼쪽 2번째)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원희룡)는 27일 '예래휴양형 주거단지의 카지노가 내국인을 대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행법상 불가능할 뿐 아니라 제주도의 권한사항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여부도 현재로서는 전혀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도의회 김동욱 의원은 전날 진행된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말레이시아의 한 언론기사를 인용 "버자야가 한국 정부에서 카지노 라이센스를 발급해야하니 그때까지 사업진행을 천천히 하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며 "도메스틱 라이센스 자율권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는 내용인데, 싱가포르에서는 도메스틱이라는 용어가 들어가면 내국인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예래주거단지 사업에서 9만㎡ 규모의 카지노 시티 계획이 확인되고 있고 있다"며 "카지노 천국이라는 오명을 쓰기 전에 면적에 대한 총량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안창남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도 "당장 강원랜드만 하더라도 연장돼 제주도 진출 계획까지 나와 논란이 되고 있지 않느냐"며 "사전에 대비하고 철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적에 이중환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검토를 안한다기 보다 용역에 총량제 필요성도 포함시켜놓고 있다"며 "저희들도 분명 우려를 갖고 있고, 어떻게 할 수 있느냐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