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서밋 개최…글로벌 저성장시대 경협방안 논의
  • ▲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련
    ▲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련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한중일 FTA(자유무역협정)와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 회장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FTA는 한중일 3국간 무역량 증가를 통해 저성장 기조에 보다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 회장은 "(한중일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산업구조조정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혈경쟁을 하고 있는 철강, 석유화학 등의 산업에서 자율적인 구조조정은 한일중뿐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로 이해와 요구가 다른 다자가 모인 FTA 협상인 만큼 쉽게 합의에 이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3국의 정상들이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또 "저성장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3국은 모두 미래 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향하는 바가 같은 만큼 협력의 여지도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R&D(연구개발)의 경우 협력을 통해 위험을 나누고 글로벌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중일 3국은 아시아 인프라 개발에 대한 협력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일본의 아시아 개발 경험 노하우가 합쳐진다면 아시아는 인프라를 통해 하나로 묶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중일 정상회담과 연계해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회장 등 주요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경단련 회장, 이와사 히로미치 미쓰이부동산 회장, 우치야마다 타케시 도요타자동차 회장, 기무라 야스시 JX홀딩스 회장,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증권 회장 등 대표기업인 130여명이, 중국측에서는 장쩡웨이(姜增伟)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장궈파 중국해운 총경리, 동자성 북경왕푸징백화점 총재, 우샤오휘 안방보험 회장, 쑨지옹 알리바바 부총재 등 12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