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카이라이프와 대행계약 체결
  • ▲ 코바코는 이날 KT스카이라이프, 닐슨코리아, TNmS와 함께 각각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코바코
    ▲ 코바코는 이날 KT스카이라이프, 닐슨코리아, TNmS와 함께 각각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코바코

     


    '초 단위 시청률 전수 조사'를 토대로 스팟 광고를 집행하는 방식이 유료방송업계 최초로 도입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KT스카이라이프는 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초 단위로 방송 광고 시청률을 조사해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서비스 'ARA'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ARA(Advanced Realtime Advertising)는 가입자 시청 정보를 초 단위로 분석하고 해당 광고를 100% 시청한 경우에만 광고료를 정산하는 'CPPV(Cost Per Perfect View)'를 적용했다. 이는 15초 광고 중 1초라도 시청치 않으면 광고요금을 받지 않으며 광고 노출내역도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확인 가능한 스마트 방송광고이다.

    특히, ARA 방식은 시간(횟수) 중심으로 판매하는 기존의 실시간 채널 광고는 표본조사로 이뤄져 정확한 시청자 수를 파악할 수 없는 한계점을 보완했다. ARA는 초 단위 시청률을 전수 조사해 인터넷과 모바일, VOD 광고에 버금가는 정교한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윤용필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본부장은 이날 "앞으로 연령, 성별 등으로 세분화해 광고주에게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를 통해 시청률 조사의 새로운 변화와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코바코, 닐슨코리아, TNmS와 각각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는 시청률 조사 업체인 닐슨코리아, TNmS와 함께 KT IPTV인 올레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초당 실시간 시청률을 조사해 광고주들에게 안내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광고주는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채널별·시간대별 광고시청 현황을 초단위로 파악해 가장 효과적인 광고 시간과 프로그램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코바코는 이들 사이의 중간자 역할로 KT올레tv내 스팟광고 구매 희망자에게 ARA 형태의 광고 상품을 판매한다. 스팟광고는 유료방송에서 매 시간 제공하는 2분 가량의 개별 방송국 광고시간에 보이는 광고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실시간 시청률을 빅데이터로 초단위로 실시간 수집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정확한 광고 집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궁극적으로 광고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고 설명했다.

  • ▲ 곽성문 코바코 사장이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코바코
    ▲ 곽성문 코바코 사장이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코바코

     


    곽성문 코바코 사장은 "코바코는 35년동안 방송광고를 전문적으로 판매한 공기업으로 미디어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구축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스마트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KT스카이라이프의 기술과 코바코의 인프라가 만남은 방송 광고를 부흥시킬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광고 업계 측도 이와 같은 광고 집행 방식에 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ARA는 실시간 채널에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광고 효과를 조사한 것이 특징으로 보인다"라며 "이 방식을 통해 실시간 채널 광고가 광고주의 신뢰를 얻는 것은 물론, 방송이 광고 시장에서 스마트 미디어로 도약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허원제 방통위원, 오세영 KTH 대표이사,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 등 광고주, 광고회사 200여명도 참석해, ARA 시스템에 대한 설명 및 시연 장면을 지켜보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이번 ARA판매가 기업에 좀 더 다양한 마케팅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