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인큐베이션 거쳐 투자자 대상 '제품-서비스' 선봬투자유치 42억 및 아이디어 제품 글로벌 진출도
  • 이석준 미래부 1차관(사진 왼쪽 2번째)과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사진 왼쪽 1번째)이 블루투스 연동방식의 통역 앱세서리 개발업체인 'SNI 스퀘어'를 찾아 초소형 통역용 앱세서리를 체험하고 있다.ⓒSK텔레콤
    ▲ 이석준 미래부 1차관(사진 왼쪽 2번째)과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사진 왼쪽 1번째)이 블루투스 연동방식의 통역 앱세서리 개발업체인 'SNI 스퀘어'를 찾아 초소형 통역용 앱세서리를 체험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 소속 벤처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투자유치 성공은 물론, 제품 출시로까지 이어지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9일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브라보 리스타트' 3기에 참여한 11개 업체들의 지난 1년간의 인큐베이션 성과 발표와 함께 투자자를 유치하는 성과발표회(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올해 '브라보! 리스타트' 3기는 1년간 4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아이디어를 제품 출시로 이어가는 등의 실적을 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3기 기업 중 'dot'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기존 시각장애인용 점역기에 비해 작고, 가볍고, 멋스러워진 이 제품은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비쥬얼캠프는 시선추적형(eye tracking) 솔루션을 개발해, 이날 처음으로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 장치는 시선추적형 특수 안경을 통해 안구를 움직이는 것만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장치로, 눈동작만으로 가상현실(VR) 기기를 조작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블루투스 연동방식의 통역 앱세서리 개발업체인 SNI 스퀘어는 이날 초소형 통역용 앱세서리를 이용해 외국인과 대화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JD사운드와 비주얼캠프 등은 해외 진출 및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해 해외 성공 가능한 벤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JD사운드는 휴대용 디제잉 기기(GO DJ)로 미국 등 10여개국에 진출했으며 비주얼캠프는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코이스라로부터 투자를 유치,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올해 '브라보 리스타트' 3기 벤처 중 4개사와 공동사업을 진행, 벤처기업들의 애로사항인 '마케팅' 및 유통∙판로개척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사업 초기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뉴스젤리는 SK텔레콤 빅데이터사업팀의 지오비전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반디통신은 스마트홈TF에 스마트 스위치를 공급했다. 또 SNI스퀘어는 로밍사업팀과 연계해 번역기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비주얼캠프 역시 종합기술원과 기술개발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이다.
 
또한 3기 업체들은 해외에서 수상도 했다. 마그나랩은 2015년 구글플레이의 전세계 추천앱에 선정됐으며, dot은 지난 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ITU(국제전기통신연맹) 텔레콤 월드 2015'에서 최우수 기업가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브라보 리스타트' 3기 11개 팀들이 참여해 각자의 제품과 서비스 등을 소개했으며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을 포함해 캡스톤파트너스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 관계자들, SK텔레콤 내 사업부서 담당자들도 대거 참여해 창업팀의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했다.
 
김정수 CSV 실장은 "브라보! 리스타트의 차별화된 창업 지원 프로세스와 성공 스토리는 유수의 다른 창업 기관에서도 벤치마크의 대상"이라며 "이제는 창업팀들의 성공 스토리 창출을 넘어 우리사회의 창업 문화 확산과 창조경제를 실현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보! 리스타트'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3기에 걸쳐 총 34개팀(1기 10팀, 2기 13팀, 3기 11팀)을 지원했으며 초기 사업 아이디어화 단계부터 본격 사업화까지 사업개발∙펀딩∙해외진출 등 단계별∙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