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제휴마케팅 바람'…"자동차-여행사-화장품 업계와 콜라보레이션"

IT업계에 제휴 마케팅 바람이 불며 자동차, 여행사, 화장품 등 이종 업계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와 재미를 더하는 IT기업의 부가 서비스 혜택은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최근의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제주도에서 '롯데렌터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즉석 필름 카메라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인스탁스 무료 대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후지필름의 이번 이벤트는 제주도 여행의 추억을 즉석 사진에 바로 담아 간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후지필름과 롯데렌터카의 제휴로 이뤄졌다.

후지필름은 롯데렌터카 이용고객 누구나에게 인스탁스 카메라를 무상으로 대여해준다. 롯데렌터카 홈페이지(www.lotterentacar.net)에서 예약시 옵션으로 '인스탁스 대여'를 선택해 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에서 제품을 수령하면 된다.

KT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와 전략적인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차별화된 로밍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레닷컴과 연계된 'KT 전용 익스피디아 사이트'를 통해 숙박비 1박당 10만원 이상 예약·결제하는 이용객에게 1박당 1일씩 '데이터로밍 무제한' 옵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 가능 금액의 한도는 없으며 국내 통신사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의 제휴 로밍 혜택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글로벌 결제전문기업 다날은 아모레퍼시픽의 토털 뷰티솔루션 전문매장인 아리따움과 제휴를 맺고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한 '텐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텐페이는 신용카드나 현금 없이 중국에서 이용하던 스마트폰의 바코드를 통해 중국 현지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결제 제휴에 따라 전국의 주요 매장에서 텐페이 결제시 청구할인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후지필름이 인스탁스 카메라를 대여해주는 이벤트를 따져봤을 때, 전혀 다른 업종으로 분류되지만 조금만 따져보면 여행이라는 카테고리로 하나로 묶일 수 있다"며 "제휴 마케팅이 확대되며 다양한 혜택이 생겨나고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