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리즈 내년 물량 확보 사활S클래스 2년째 신차효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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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자동차 시장을 달구고 있는 핫 이슈는 '기함(旗艦) 전쟁'이다. 

현대차 제네시스가 브랜드 독립을 알리며 플래그십 시장이 뜨거워진 가운데 독일차 빅2는 세밑에도 여전히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하반기 가세한 BMW 신형 7시리즈가 선전하며 벤츠 S클래스를 압박하고 있다. 수입차 1, 2위 경쟁보다 더 자존심을 건 BMW와 벤츠의 프리미엄 전면전은 올 마지막 달을 열흘 남긴 상황에서도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가운데 4륜구동 모델이 대기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BMW의 7시리즈 역시 지난 10월 출시 이후 초기 계약분을 아직도 다 출고하지 못했다.

BMW가 대형차 시장 실지(失地)회복을 자신한 6세대 신형 7시리즈는 출시전 사전 계약물량만 1000대에 달했다. 10월과 11월에만 500여대가 팔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비상이 걸린 BMW코리아는 내년 물량을 늘리는 데 본사와 줄다리기 중이다. 신형 7시리즈의 경우 지난 10월 글로벌 시장서 동시에 출시되면서 국가별 안배를 이유로 초도 물량에서 애로를 겪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연말까지 7시리즈 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판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판매량은 1895대가 팔린 7시리즈는 올 11월까지 총 1645대가 팔렸다. 


  • 2013년 출시된 벤츠 S클래스는 신차효과가 2년을 이어가는 이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2년째지만 월간 500대 가량 판매를 기록중이다. 올 누적 판매가 1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S클래스는 총 4630대가 판매됐지만, 올해 물량 확대에 힘입어 2배 이상 급증했다. 11월까지 모두 9458대(마이바흐 포함) 정도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대형차급에 예상보다 수요가 크게 몰리면서 물량이 부족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BMW의 경우 신차효과부터 이어진 꾸준한 수요가 생산량을 초과할 정도라서 대기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