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통해 기부 행렬 동참... 애플리케이션 통한 기부금 정립 등 다양한 방법 전개
  • ⓒ효성그룹 10억 기부
    ▲ ⓒ효성그룹 10억 기부

2015년 한해가 저물고 있는 가운데 각종 사회공헌에 앞장섰던 기업들은 따듯한 이웃사랑 실천경영으로 한해를 훈훈하게 마무리 하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인 가운데에서도 주요 대기업들의 기부활동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효성그룹은 지난 1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이웃돕기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이날 노재봉 효성 지원본부장(부사장)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효성 조석래 회장은 "나눔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효성그룹 용연공장은 이웃돕기 실천을 위해 공동모금회 성금 2,000만원을 기부하고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2009년부터 이웃사랑을 실천한 효성 용연공장은 현재까지 총 1억5000만원의 기부를 통해 다문화가정 및 사회 취약계층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계열사를 통해 기부행렬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한화L&C 세종사업장은 화재가정에 1,100만원 기부하면서 기업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그동안 한화L&C는 세종시 지역 내 어려운 이웃 및 저소득 가정을 위하여 복지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또 다른 계열사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30일 모든 임직원이 전국 각 지역에서 51개 그룹으로 나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화투자증권은, 주변의 소외되기 쉬운 이웃에게 물품을 기증하거나 직접 노력봉사를 제공했다.

이균장 한화투자증권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주변의 소외되기 쉬운 이웃과 함께하자는 취지에서 '2015 자원봉사의 날'행사를 기획해 실시했다"며 "이번 자원봉사의 날 활동으로 한화투자증권의 전 임직원이 한화그룹의 나눔 철학을 되새기고, 나눔이 회사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는 기업문화를 함께 구축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룹 내부에서도 임직원들이 평소 걸을 때마다 이웃 돕기 성금이 적립되는 생활 속 기부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한화그룹 '한화의 워킹포어스'는 한 걸음 걸을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각자의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걷거나 뛴 거리를 GPS로 측정해 10m당 1원씩 자동으로 적립해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한화그룹 임직원들은 지난 7월부터 이 앱을 활용해 출퇴근이나 운동 등 일상에서 기부를 실천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한화(화약·방산·기계·무역 부문)ㆍ한화케미칼ㆍ한화건설ㆍ한화큐셀ㆍ한화큐셀코리아ㆍ한화첨단소재ㆍ한화에너지ㆍ한화도시개발 등 12개 계열사의 임직원과 가족, 사전 안내로 동참을 희망한 일반시민 등 300여명은 4km가량의 서울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기부행사를 펼쳤다.

한화그룹은 지난해부터 사회적기업 빅워크,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와 함께 친환경 걷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ㆍ여수ㆍ울산 등 지방 사업장 임직원들이 참여해 전국의 아동·청소년들에게 300여대의 자전거와 휠체어 등을 기부했다.

한화그룹 측은 "창립 이래 그룹의 기본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반성장의 기업문화를 구현하고 있다"며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 라는 한화의 동반성장 철학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해를 훈훈하게 마무리 하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재계 관계자는 "올해 기업들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연말 불우 이웃돕기 성금을 통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