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비용 2505억원·대규모 퇴직급여 2545억원 등 일회성비용 5050억 발생비이자이익 증가 및 비은행부문 이익 증가로 전년 9377억원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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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93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KEB하나은행 출범으로 통합비용 2505억원과 대규모 퇴직급여 2545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했지만, 비은행부문의 고른 이익증가세에 힘입어 9377억원을 기록한 2014년 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 및 유가증권 매매익의 호조로 전년대비 31% 증가한 5145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저금리 기조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적정수준의 대출성장과 안정적인 마진 회복세에 따라 전년대비 3.4% 감소한 1565억원에 그쳤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2015년말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12bp 개선된 1.23%을 기록했고, 연체율은 0.68%로 전분기 대비 2bp 하락했다.

    지난해 두 번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 등 꾸준한 조달구조 개선의 노력으로 그룹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를 기록,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다.

    신탁자산(81조 2540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08조 1920억원으로 전년대비 17조 7050억원 증가함으로써 안정적인 자산증가 흐름세를 이어갔다.

    BIS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적극적인 자본비율 관리를 통해 전년대비 69bp 상승한 13.32%로 예상되며,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년대비 63bp 상승한 9.81%로 예상된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997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통합 이전인 1월부터 8월까지의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 손익의 단순 합산에 통합 KEB하나은행의 4개월치(9~12월) 실적을 더한 금액이다.

    지속적인 대기업대출 감축 및 중소기업 대출 증대 등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대출성장세를 유지함으로써 자산의 질이 개선됐다. 

    또한 2015년말 원화대출금(172조원)이 전년말 대비 5.2% 증가해 향후 이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증대가 기대된다.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2015년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5%로 전년말 대비 10bp 개선되었고, 연체율은 0.53%로 전분기 대비 2bp 하락했다. 2015년말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말 대비 7조 2190억원(21.6%)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부문도 지난해 고른 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나금융투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35억원 늘어난 1298억원을 기록했다. 주식 약정 증가에 따른 증권중개수수료와 IB 관련 수수료 증가 덕분이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하나카드도 지난해 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대비 147억원 증가한 651억원, 하나생명은 전년대비 195억원 증가한 224억원, 하나저축은행은 전년대비 69억원 증가한 181억원의 2015년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