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생산 노인의료 비중 5.67%대로 치솟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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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60년에는 노인의료비가 337조원에 달해 한해 국가 예산 규모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6년부터 전체 인구의 20.8%를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60년에는 노인인구가 40%에 달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보고 있다.

    13일 건강보험공단 소속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연구진(이수연·이동헌·조정완)은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지출 중장기 추계 연구' 보고서를 내놨다.

    연구진은 개인별 의료 이용 자료 등을 토대로 노인의 건강상태가 나아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경우와 나아진 경우로 대분류하고 8개 시나리오별로 세분해 분석했다.

    또한 출산율과 사망률, 국제이주 등 인구변동요인을 고려해 중위수준의 미래 인구구조를 가정해 2015~2060년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를 계산했다.

    그 결과 전체 8개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2060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최소 229조4618억원에서 최대 337조113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337조원은 올해 우리나라 살림규모(384조)와 맞먹는 규모로 2060년에는 국내 총생산에서 노인 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5.67%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진료비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4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지출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조원에 달해 전체 진료비의 36.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