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오스틴에 열리는 세계최대 ICT, 음악, 영화의 축제
  • ▲ 3월 11일 오전 SXSW 참관등록을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올해 SXSW에는 8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데일리경제
    ▲ 3월 11일 오전 SXSW 참관등록을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올해 SXSW에는 8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데일리경제


3월 11일(현지 시간) 2016년도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인터액티브와 필름 축제가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시에서 개막됐다. SXSW 음악 축제는 오는 15일 시작된다. 

2015년 SXSW 기간 인터액티브, 필름 축제에서 열린 공식 세션만도 각각 1,250회와 250회이며, 음악 축제의 경우 공식 무대만 107회가 열렸다. 이 기간 참관단은 8만 명을 웃돌며, 2016년 수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공식 세션에는 업계의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영화 스타워즈를 만든 크리에이티브 팀의 J. J. 에브럼즈(Abrams)와 징크스(The Jinxs)의 앤드류 재레키(Andrew Jarecki), 현재 개발중인 미래의 교통수단 하이퍼루프의 개발을 주도하는 더크 알번(Dirk Ahlborn), 베스트셀러 ‘보이지 않는 영향력(Invisible Influence)’의 저자 조너 버거(Jonah Berger), 유튜브를 설립한 스티브 쳉(Steve Cheng), 매셔블(Mashable) 설립자인 피트 캐시모어(Pete Cashmore)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유명인사들이 연사로 나선다. 

특히 올해엔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각각 11일과 15일 진행되는 인터액티브와 음악 축제 기조연설에 참석한다. 미국 대통령이 SXSW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오후 2시 오스틴 시 롱 센터에서 시민들의 참정권 보장이나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그 전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1987년 엔터테인먼트와 음악 축제로 시작된 SXSW는 이후 미디어 발전이 엔터테인먼트 콘텐트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1994년부터 인터액티브 행사를 분리해 마련했다. 이후 다양한 신기술이 SXSW 인터액티브 기간 발표되면서 SXSW 인터액티브는 새로운 기술이 발표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를 굳혔다. 트위터, 미어캣, 포스퀘어 등 오늘날 주류를 이루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도 SXSW 인터액티브 기간 공식적으로 발표되어 주목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SXSW 기간에는 유명인사들이 직접 진행하는 다양한 세션은 물론, 게임이나 메드테크, 구인구직, 유럽아시아 등 미국 이외 지역의 신기술과 상품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 인터액티브의 경우 신기술과 혁신적 아이디어, 게임을 선정해 다양한 상을 주고 있다. SXSW인터액티브가 신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에겐 프리젠테이션 경연대회를 통해 다양한 벤처 캐피털에게 자사 상품을 소개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카(AKA, 대표 정명원)와 시어스랩(Seerslab, 대표 정진욱)이 신기술을 겨루는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어워드 본선에 한국 최초로 진출했다. 두 회사는 12일 토요일 본선 프리젠테이션에 나설 예정이며, 액셀러레이터 수상작은 13일 일요일에 발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외에도 14개 업체가 콘텐츠진흥원에서 후원으로 SXSW 인터액티브 트레이드쇼에 참가한다. 참가 기업은 아래와 같다. 

브레이브팝스컴퍼니, 모모, 오픈갤러리, 유아더디자이너, 직토, 매버릭, 조커팩, 예스튜디오, 이노마드, 더블미, 패션케이네트웍스, 엔씽, 데일리, 웨이웨어러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