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 정신에 감사한 마음 담아 상금 5천만원 쾌척함께 구조 나선 이웃주민 김민석씨, 최진성씨에게도 격려금 전달
  • ▲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어린 생명 구한 이재덕(34)씨. ⓒLG
    ▲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어린 생명 구한 이재덕(34)씨. ⓒLG


    LG복지재단이 지난 25일 전라남도 광주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사고에서 8살 어린이 장모 군을 구해낸 이재덕(34)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상금 5000만원을 전달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이씨와 함께 구조에 나선 이웃주민 김민석(38)씨와 최진성(28)씨에게도 격려금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LG복지재단은 LG의인상 수여에 대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활동에 앞장선 이씨의 살신성인 정신이 우리 사회에 모범이 되고 희망으로 작용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2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 화재에서 4층 아파트 집에 홀로 남겨진 장 모군을 발견하고 발코니를 타고 올라가 무사히 구조했다. 이씨는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 김만석씨와 최진석씨의 도움을 받아 3층 자신의 집에서 발코니 난간 위를 밟고 올라가 장 모군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한편 LG복지재단은 이씨와 함께 지난 17일 경기도 가평 들녁에서 옷에 불이 붙은 채 불길에 갇힌 할머니를 구조한 가평경찰서 읍내파출소 소속 박종우(45) 경사에게도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LG 의인상은 평소 구본무 회장의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자"는 뜻에 따라 공익법인인 LG복지재단이 대상자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으며, 이씨는 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 故 이기태 경감, 故 이병곤 소방관에 이어 네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