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영향 전분기 대비 매출 1조 이상 줄었지만 영업이익 20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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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22일 201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9조 4582억원, 영업이익은 84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1조 4097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90억원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양호한 정제마진,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 윤활기유 마진 상승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고른 수익을 올렸다"며 "저유가로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지만 원유 도입선 다변화와 운영 혁신 등이 수익을 올리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양호한 정제마진의 덕을 본 정유사업에서 SK이노베이션은 49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055억원이 늘어났다.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에틸렌(ethylene)과 파라자일렌(para-xylene)의 스프레드가 강세에 힘입어 22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사업은 유가 하락의 덕을 봤다.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윤활기유 마진이 높아지면서 13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SK이노베이션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호한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일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들의 정기보수 시즌이 다가오면서 스프레드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파라자일렌 생산 공장 중 중국에 위치한 일부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