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와 고객만족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 ▲ 아반떼 스포츠 후면.ⓒ현대차
    ▲ 아반떼 스포츠 후면.ⓒ현대차

     

    현대자동차가 환경규제 강화와 고객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터보 라인업을 확대한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2010년 제네시스 쿠페 1개 차종이었던 현대차 터보 모델은 현재 아반떼 스포츠까지 총 7개 모델로 확대됐다.


    터보 모델별 라인업은 △아반떼 스포츠 1.6 터보 △벨로스터 1.6 터보 △쏘나타 1.6 터보 △쏘나타 2.0 터보 △올 뉴 투싼 1.6 터보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 △제네시스 EQ900 3.3 터보 등이다.


    이처럼 전 차급에 터보 엔진을 적용한 모델을 배치한 것은 배기량은 줄이면서 차별화된 동력 성능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파워트레인 기술력 발전으로 고성능과 고효율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가솔린 터보 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개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새로운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자 터보 엔진의 라인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반떼 스포츠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 차량은 준중형 모델임에도 1.6터보 엔진과 7단 DCT를 탑재,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m을 실현했다. 이는 중형차를 압도하는 동력성능이다.


    고성능 주행성능을 원하는 젊은층의 취향을 저격하겠다는 심산이다.


    한편, 현대차 최초의 터보 모델은 1991년 10월 출시된 스쿠프 터보이다. 이후 1995년 후속 모델인 티뷰론이 출시된 바 있다. 하지만 그 후로 터보 모델은 시장에서 사라졌고, 2008년 10월 제네시스 쿠페로 다시 부활했다.


    이후 쏘나타, 벨로스터 터보 모델을 거쳐 지난해 최상위 모델인 EQ900에 터보 모델을 출시, 럭셔리 세단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