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외국계 생보사들에 건전성이 두각을 나타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3개 생명보험회사의 건전성을 평가해 본 결과 푸르덴셜생명이 위험가중자산비 11.33% 가중부실자산비 0%로 1위를 차지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의 경영방침은 먼 미래의 보험금 지급이기에 안전성 가치를 중요시한다"며 "푸르덴셜생명은 무리하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위험성이 큰 자산에 비중이 크지 않아 건전성 부문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건전성 평가는 '위험가중자산'과 '가중부실자산비율'로 평가했다. 위험가중자산은 빌려준 돈을 위험에 따라 계산하는 것으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건전성이 높아진다. 위험가중자산 역시 총자산에서 부실위험이 있는 자산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낮을수록 건전성에 도움이 된다.

    그다음으로 ACE생명이 위험가중자산비 12.22% 가중부실자산비 0%로 2위를, ING생명이 위험가중자산비 14.64% 가중부실자산비 0.06%로 3위를, BNP파리카디프와 알리안츠생명이 위험가중자산비 27.36% 가중부실자산비 0%, 위험가중자산비 21.68%, 가중부실자산비 0.07%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건전성 부문에서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외국계 생보사가 차지했다.

    건전성 부분 하위권의 경우, 현대라이프가 위험가중자산비 46.02%, 가중부실자산비 0.45%로 건전성 부분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건전성 부문의 경우 대출이 많은 경우 불리하다"며 "현대라이프생명의 경우 대출에 적극적이기에 건전성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흥국생명이 위험가중자산비 50.19% 가중부실자산비 0.18%로 현대라이프 다음으로 건전성이 낮았다. 미래에셋생명은 위험가중자산비 36.66%, 가중부실자산비 027%로 그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의 경우 위험가중자산비 35.36% 가중부실자산비 0.25%, 위험가중자산비 37.45%, 가중부실자산비 0.14%로 하위권 4,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