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한 시장…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폭넓게 준비해나갈 터"스마트폰과 '차별화'에서 '공존'으로 전략 수정…"스냅브릿지 적극 적용할 것"
  • ▲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360카메라는 카메라의 미래다. 한국에서 VR 시장은 상당히 유력한 시장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스피드를 갖고 있는 시장으로 다양한 제품을 구성해 폭넓게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6)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VR 및 360카메라 시장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키타바타 대표는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VR 시장에 맞춰 니콘은 고급기와 보급기로 양분한 360 카메라를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앞서 니콘은 지난 1월 CES 2016에서 360도 카메라 '키미션360'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니콘의 360도 카메라 '키미션 360'이 공개된 이후 발매가 늦어지고 있다. 다양한 제품을 구성해 시장에 맞춰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존 카메라와 유사하게 고급을 선호하는 분들부터 저렴하지만 손쉬운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쟁사들의 360카메라와 차별화를 두고자 다양한 성능을 가진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카메라 업체로서 스마트폰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차별화에서 공존으로 전략을 순회했다고 밝혔다. 실제 니콘을 포함한 대부분의 카메라 업체들은 확산되는 스마트폰 시장에 위기감을 갖고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상시 연결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키타바타 대표는 "(카메라 성능이 강화된)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왔을때 기존 카메라 시장과의 경쟁을 생각했다"며 "그런 이유로 니콘은 더 망원으로 렌즈의 성능을 높였고 감도 성능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최근에는 생각을 바꿔 스마트폰과의 공존을 생각하고 있다"며 "스냅브릿지(SnapBridge)가 그 결과물이다. 스냅브릿지는 촬영한 사진이 스마트폰으로 이동되는 유용한 어플이다. D500이후 향후 제품 모두에는 스냅브릿지가 대응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키타바타 대표는 새로운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 이사로써의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일본에서 26년, 중국에서 5년을 근무한 이후 한국에 부임한지 곧 2개월이 된다. 지난해에 대비해 성장 시키겠다는 목표가 1차적인 목표다"라며 "한국은 글로벌 카메라 시장을 이끄는 중요한 시장으로 발전했다고 본다. 카메라 대표 기업으로 사진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DSLR과 미러리스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전개해나가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