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몽골인 남성이 심장마비로 기내에서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지난 2일 오전 1시경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KE868편에 탑승한 몽골인 60대 남성이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다. 기내에 있던 의사가 40분간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끝내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 

    기도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환자가 토한 이물질을 빨아들이는 석션 장비가 없었고, 약품 중에는 심장 박동에 영향을 주는 아트로핀 앰플이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장비와 약품이 항공법 기준에 맞게 비치돼 있었지만, 충분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에는 필수 응급 의료용품이 모두 기준에 맞게 구비돼 있었다”며 “3분 안에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