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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산업은행은 한국GM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적자를 내자 한국GM에 상세 원인과 향후 대책을 묻는 자료를 요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한국GM 지분 17.02%를 보유한 미국 GM에 이은 2대 주주다.

    이날 일부 언론은 산은이 미국 GM 본사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보도 했으나 산은은 한국GM에 요청한 것이라 강조했다. 

    한국GM의 201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1조9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영업 손실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4배나 늘어난 594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2.8배인 9868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의 비금융 계열사 지분 매각 방침에 따라 향후 3년 내에 한국GM의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산업은행 입장에서는 주어진 시간 내에 최적의 타이밍을 잡아 매각해야 하는데 한국GM의 적자가 늘어날 수록 지분가치가 떨어져 제값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산은은 한국GM이 1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자 경영 부실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회계자료 등을 뜯어보겠다는 것이다.

    한국GM은 비상장기업으로 회사의 재무현황은 오로지 연간 한 차례 발행하는 감사보고서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