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율 등 주요 지표 개선
  • SC은행이 16일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2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규모 특별퇴직 비용으로 3941억원 적자를 낸 이후 흑자로 전환해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흑자 전환 배경에는 지점 최적화 전략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부실채권 발생 감소, 개인채무회생제도 신청 감소 등 충당금전입액이 대폭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특히 리스크관리 노력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0.53%포인트 개선된 1.07%를 기록했으며 연체율 역시 전년 동기보다 0.26%포인트 하락한 0.52%를 기록했다.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율비율은 각각 15.15%, 13.67%로 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새로운 영업전략도 SC은행 실적 개선의 한 축을 담당했다.

    SC은행은 은행업 전반의 수익성 저하와 마진 축소 등에 대비하기 위해 차세대 고객 채널을 개발, 이종업종과의 제휴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 중이다.

    태블릿PC로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모빌리티플랫폼(Mobility Platform)을 활용한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를 비롯해 전국 69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서 야간과 주말에도 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샵 및 뱅크데스크, 은행-카드사 간의 첫 포괄 업무제휴에 따라 지난 4월 출시한 SC은행·삼성카드 등을 통해 은행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또한 SC은행은 전세계 70여 개의 역동적인 시장에 걸쳐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종복 SC은행장은 “올해는 SC제일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10년을 여는 ‘뉴 뱅크 뉴 스타트’의 첫 해”라며 “그 동안의 비용절감 노력과 리스크 관리 효과가 1분기부터 서서히 나타나고 있으나 당분간 단기적인 이익 규모보다는 격변하는 시대에 경쟁력을 잃지 않고 지속적 수익 성장이 가능한 은행으로 변모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