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나오는 우즈베키스탄에 대규모 석화공장 건설… 러시아·아프리카로 판매처 확대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케미칼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중앙아시아로 생산거점을 확장했다. 천연가스(메탄·methane) 매장량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에 2006년부터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 중이던 롯데케미칼이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22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가스전에서 생산된 기체 탄화수소를 활용해 에틸렌(ethylene)과 프로필렌(propylene)을 생산하고 이를 중합해 석유화학 완제품을 만드는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공장 건설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석유화학 복합공장은 우즈베키스탄이 건국한 이래 최초로 건설된 대규모 설비(약 30만평 규모)다. 지난 2015년 9월 기계적 준공을 완료한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복합공장은 올해 1월 본격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롯데케미칼은 매년 39만t의 폴리에틴렌(polyethylene)과 8만t의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을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해 러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에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 ▲ 앞줄 왼쪽부터 롯데케미칼 허수영 대표이사,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소진세 사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롯데케미칼
    ▲ 앞줄 왼쪽부터 롯데케미칼 허수영 대표이사,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소진세 사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롯데케미칼


    지난 21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열린 가스전 화학단지 완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황교안 국무총리,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지난 10년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롯데케미칼 석유화학 복합공장 건설 성공에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06년 양국이 업무협약 이후 2014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하면서 가스전 화학단지 건설 사업 진행이 더욱 속도를 냈다.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은 "우즈베키스탄 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현재 진행 중인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세계적인 석유화학사로 큰 도약을 이룰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