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C1블록, 명문 학군 등 교육 여건 좋아2차 B3블록, 대야역·수변공원 가까워
  • ▲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모델하우스 근처에 있는 내방객과 이동식 중개사무소의 모습이다.ⓒ뉴데일리
    ▲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모델하우스 근처에 있는 내방객과 이동식 중개사무소의 모습이다.ⓒ뉴데일리


    우미건설이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은계지구에 처음 공급되는 민간물량인 데다 학교와 공원 등 주거여건이 뛰어나 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10일 뉴데일리경제는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많은 내방객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떴다방'이라 불리는 이동식 중개사무소도 있었다.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은 1·2차를 합쳐 총 1179가구가 동시에 분양된다. 은계지구 C1블록에 만들어지는 1차는 평형별로 △101㎡A 447가구 △101㎡B 27가구 △115㎡ 257가구로 구성된다. B3블록에 세워질 2차는 전용 84㎡ 448가구다. 1차는 6개 동, 2차는 5개 동 규모다. 두 단지 모두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다. 동 간격은 60m 정도다. 커뮤니티 시설은 1·2차에 각각 조성된다. 

    이희승 우미건설 영업팀장은 "1차의 경우 은계지구는 물론 인근 은행동, 대야동 근처에도 중대형 평형이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은 1·2차로 나뉜다. 왼쪽은 우미린 1차, 오른쪽은 2차 모형도.ⓒ뉴데일리
    ▲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은 1·2차로 나뉜다. 왼쪽은 우미린 1차, 오른쪽은 2차 모형도.ⓒ뉴데일리


    1·2차는 자연환경이 쾌적하며 주거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1차는 오닌산 근린공원, 2차는 수변공원이 도로 맞은편에 있다. 두 단지 모두 학교가 도보권에 있어 통학이 쉬우며 은행동, 대야동 상업시설을 도보 10분 이내에 오갈 수 있다.

    차이점을 살펴보면 1차는 교육여건에서 2차보다 뛰어나다. 2차 옆 고등학교는 신생 학교지만 1차 옆 은행고는 비평준화 지역인 시흥시 내에서 명문학교다. 은행초·중·고 옆 학원가 이용도 1차가 보다 편리하다.

    은계지구 북쪽에 건립될 2차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 대야역과 이마트(예정)가 상대적으로 가깝다. 다만 소사~원시선과 도보 15분대 거리여서 역세권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평균 분양가는 1차가 3.3㎡당 980만원대, 2차가 1020만원대다. 기준층(5층 이상) 기준으로 1차는 3억8960만~4억3230만원, 2차는 3억596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금액은 1차가 1230만~1390만원, 2차가 1200만원이다. 분양가 구조는 계약금 10%(3회 분납), 중도금 70%(4회 분납), 잔금 20%다. 계약금 3회차는 무아지 대출이 가능하다.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이희승 팀장은 "분양가는 은행동, 대야동 아파트값을 이끄는 은행 푸르지오4차(2004년 입주)를 고려해 책정했다"며 "은행 푸르지오4차의 평균 시세가 3.3㎡당 1000만원대"라고 설명했다.

    반면,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단점으로는 낮은 서울 접근성을 들 수 있다. 시흥 나들목을 거쳐 서울로 진입하려면 교통혼잡을 감수해야 한다. 소사~원시선을 이용하려 해도 지하철1호선 환승역인 소사역에서 갈아타야 하고 종로, 강남 등 중심업무지구까지 가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인지 분양 관계자들도 서울 수요 유입은 기대하지 않았다.

    이희승 팀장은 "시흥시 내에서 이동하는 수요와 주변 부천시 등에서 옮기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된다"며 "분양가가 저렴하므로 서울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들어올 순 있으나 실수요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모델하우스에는 3개 유닛이 있다. 사진은 전용 84㎡ 유닛에 있는 방의 모습. 왼쪽과 오른쪽의 방을 가르는 가변형 벽체를 제거해 하나의 방으로 만들 수 있다.ⓒ뉴데일리
    ▲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모델하우스에는 3개 유닛이 있다. 사진은 전용 84㎡ 유닛에 있는 방의 모습. 왼쪽과 오른쪽의 방을 가르는 가변형 벽체를 제거해 하나의 방으로 만들 수 있다.ⓒ뉴데일리


    모델하우스 2층에는 전용 84㎡, 101㎡A, 115㎡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세 유니트 모두 4베이, 판상형 구조로 두 개의 방을 하나로 합칠 수 있는 가변형 벽체가 제공된다. 내방객들은 평면에 대해 "무난하다"고 평가했다.

    시흥시에서 온 김명숙(55·가명)씨는 "거실, 주방이 넓고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도 사용하는 데 불편하진 않을 듯하다"면서 "전용 84㎡에 청약을 넣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은계지구에는 우미린 외에도 호반건설의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1133가구)'와 한양의 '시흥 은계 한양수자인(1090가구)'이 공급된다.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우미린과 같이 1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했으며 한양수자인은 1주일 뒤인 오는 17일 모델하우스를 연다. 은계지구에서 중견 건설사들이 분양대전을 벌이는 것이다.

    A 개업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세 단지 모두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수준"이라며 "우미린을 찾는 사람도 있지만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상가 이용이 편리한 주상복합단지고 한양수자인은 전용 75㎡가 있어 이를 선호하는 수요자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분양 관계자는 '완판'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희승 팀장은 "은행동, 대야동 단지들이 대부분 입주 10년을 넘겨 갈아타기 수요가 충분하고 주변 부천시와 광명시 등에서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며 "하루에 400~500콜의 문의 전화도 받고 있어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모델하우스.ⓒ뉴데일리
    ▲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모델하우스.ⓒ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