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공정별 定期補修, 12월까지 계속...하루 최대 5천명 투입
  • ▲ 울산 석유화학 공장 정기보수 현장.ⓒSK이노베이션
    ▲ 울산 석유화학 공장 정기보수 현장.ⓒ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울산 공장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시작한 정기보수는 안전에 유념하며 진행되고 있다.

    12일 회사 관계자는 "정유·석유화학 설비는 안전성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운전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3년 마다 주기적으로 가동을 멈추고, 정밀검사, 정비, 노후설비 및 촉매 교체 등을 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중질유분해공장(HOU)을 시작으로, 울산 공장의 전체 21개 공정 중 13개 공정에 대한 정기보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정기보수는 12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미 제2정유공장(No.2 CDU), 중질유분해공장(HOU)에 대한 정기보수는 끝났다.

    현재 제3정유공장(No.3 CDU), 제1고도화 시설(No.1 FCC), 제2방향족 제조시설(NRC), 제2파라자일렌 공장(No.2 PX) 등 4개 공정의 정기보수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는 7개 공정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다. 

    이번 정기보수에는 150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하며, 하루 최대 5,000명, 연인원 27만명의 용접 전기 배관 기술자와 근로자가 투입된다.  

    정기보수 기간에는 공정 가동이 전면 또는 부분 중단되는 만큼,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량이 줄어든다. 생산량 감소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정기보수 1년여 전부터 생산관리 및 생산, 최적운영 부서 담당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간 수급계획을 정밀하게 예측∙분석해 작업 일정을 정한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 재고를 확보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재고평가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까지 마련해 최적의 제품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며, "매년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거래처들에 공급 차질을 초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기보수에서 안전을 가장 중요시 하고 있다. 2012년 CEO 직속으로 SHE(Safety·Health·Environment) 본부를 설치해, 울산 공장의 안전 운영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다. 

    SHE 본부는 정기보수 기간 중 매일 두 차례 이상 작업현장 정리정돈 등 기초적인 안전관리 작업부터 보수 현장의 유해∙위험요소 제거 등을 확인한다.

    김운학 울산 공장 설비본부장은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정기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 중임에도 무사고·무재해 기록이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