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서 개최, 당일 면접 및 상담 가능
  • 지난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판교 입주기업 통합 채용박람회' 모습.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구직자들에게 격려를 하고 있다. ⓒ 경기도 제공
    ▲ 지난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판교 입주기업 통합 채용박람회' 모습.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구직자들에게 격려를 하고 있다. ⓒ 경기도 제공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경기 판교테크노밸리 입주사들이 공동으로 채용박람회를 연다. 판교밸리 입주사들이 공동으로 채용박람회를 여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 채용박람회를 통해 약 1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한 판교 입주사들은 올해 규모를 크게 늘려 23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한글과컴퓨터, 코스맥스 등 판교밸리에 둥지를 튼 스타기업 43개사가 참여한다.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15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날 17시까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16 판교테크노밸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채용박람회 참가기업은 국내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한글과컴퓨터, 화장품 제조사 코스맥스, 메카트로닉스 전문 기업인 아이디스, 디자인기업인 이노디자인 등 43개사다.

참가기업들은 개별 채용부스를 마련해 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와 1대1 면접, 멘토링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직자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경기도는 박람회장을 찾는 구직자들을 위해 분야별 취업컨설팅 코너, 취업에 성공한 선배의 성공담을 들을 수 있는 멘토링 부스 등을 운영하고, 인적성 검사·이력서 사진촬영·메이크업 등을 도와줄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사담당자를 위한 특강, 기업이 자신의 회사를 직접 홍보할 수 있는 특별무대도 운영한다. 

박람회 참가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등을 가지고 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면접은 당일 바로 볼 수 있으며, 구인기업의 채용정보는 박람회 홈페이지(www. panjob.net)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채용박람회에는 2,500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1,500여명이 면접을 보고, 1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채용박람회에 대한 기업 및 구직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는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채용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道는 이번 박람회에 모두 2천여명의 구직자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정길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지난해 열기에 힘입어 올해는 두 차례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가 판교테크노밸리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연구개발 인력 확보를 위한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12개사, 소속 근로자는 7만2,820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0조2,778억원으로 경기도 지역총생산의 22.4%를 차지했다. 국내 대기업집단 중 판교밸리보다 매출이 더 많은 곳은 삼성그룹 뿐이다.

판교밸리의 입주기업 수는 4년 만에 무려 13.5배 늘어났다. 전체 입주기업의 76.9%인 643개사가 IT업종에 속해, 한국의 실리콘밸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주기업들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늘어나면서, 판교밸리는 지난해 8,940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했다. 입주기업 업종을 보면 IT가 76.9%, BT 12.2%, CT 3.75%, NT 1% 순이며, 기업 규모는 중소기업 90.9%, 중견기업 4.8%, 대기업 2.7%다. 

전체 고용 인력의 43%가 연구개발분야에 속해있으며, 입주기업의 24.9%인 280개사가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