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컴투스-넥슨지티-와이디온라인' 주가 반등"'엔화' 강세, 국내 게임 업계 호황 가져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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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렉시트로 파동을 겪은 국내 게임 주(株)가 주말을 지나고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

2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엔씨소프트(0.89%↑), 컴투스(1.31%↑), 넥슨지티(0.95%↑), 와이디온라인(2.04%↑) 등은 전일 대비 주가가 상승했고, 다른 게임 업체들도 주가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지난 24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인 '브렉시트'가 국민투표로 가결되자 국내 코스피 지수도 1900선이 무너지는 등 국내 주식 시장도 적잖은 피해를 봤다. 

지난 24일 국내 게임 업계도 주가 하락이 줄줄이 이어졌다. 위메이드와 파티게임즈는 주가가 최대 10% 이상 하락했고, 액토즈소프트, 로코조이, 룽투코리아의 하락률도 10%에 육박했다. 

브렉시트로 인해 일시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등락 폭이 갑자기 커질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제도다. 

국내 게임 업계에는 거의 모든 주가가 떨어지는 '블루어택(주가 하락 시 표시되는 파란색)'이 불어닥쳤지만, 게임 주 내림세는 장기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산업에서 영국 시장이 크지 않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장기적인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산업에서 영국 게임시장이 크지 않아 전반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게임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유럽 비중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나, 거시 경제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게임업계는 브렉시트의 악영향보다 엔화의 폭등으로 인한 국내 게임 업계 호황을 예견했다. 

한 게임업계 담당자는 "영국이나 유럽 쪽 보다는 일본의 엔화 폭등이 게임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한국 게임에 대한 사용료 수입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