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약물치료 내역을 공개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롯데그룹은 29일 최근 신격호 총괄회장의 약물치료 내역이 SDJ코퍼레이션 측에 의해 언론에 유포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의료 내역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치료기간, 약물 내용까지 공개한 것은 금도를 넘은 불법 개인정보 유포 행위이다”라고 비난했다.

     

    지난 27일 열린 신격호 총괄회장 성년후견인 지정 5차 공판 직후 신정숙씨 측 법률대리인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에서 치매약을 처방받은 기록 등이 추가로 법원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뒤인 28일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경구용 치매약을 복용해왔다고 밝혔다.

     

    결국 신 총괄회장이 치매 증상을 앓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성년후견인 지정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한편, 이미 재계에서는 2010년부터 신 총괄회장이 치매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복용해왔다는 얘기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