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생산량 회복, 공급량 증가 전망노르웨이 생산 차질 우려 하락폭 제한도

  • 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월 원유 생산량 증가로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배럴당 1.55달러 하락한 48.33달러에, 북해산 브렌드(Brent) 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93달러 하락한 49.68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
    Dubai) 원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0.73달러 상승한 46.4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국제 원유가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 지표 중 유일하게 가격이 올랐다.  

로이터 통신(Reuters)에 따르면 OPEC 6월 원유 생산량이 전월 보다 하루 25만 배럴 증가해 3282만 배럴이었다. 

OPEC 지난달 생산 증가는 나이지리아 생산이 시설 보수작업과 테러 중단으로 하루 약 15만 배럴 회복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도 나이지리아의 생산회복이 하반기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세계 원유 생산량의 1.6%를 차지하는 노르웨이의 석유 생산 차질 우려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노르웨이 석유 노조는 현재 사측과의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석유 거래 시장에서 생산 차질 우려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