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450억 지원 받아…'4+1 학제' 등 추진
  • ▲ 건국대학교가 '산업연계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대형 유형에 선정되면서 농·축·수산 바이오 등 프라임 선도학과 8곳을 신설해 기술융합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건국대
    ▲ 건국대학교가 '산업연계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대형 유형에 선정되면서 농·축·수산 바이오 등 프라임 선도학과 8곳을 신설해 기술융합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건국대


    미래 사회 수요를 반영해 학생 진로 역량을 강화하는 '산업연계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PRIME) 사업'에 선정된 건국대학교가 본격적인 인재 육성에 나섰다.

    PRIME사업에 맞춰 'KU융합과학기술원'을 신설한 건국대는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의생명공학과 ▲화장품공학과▲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등 8개 프라임 선도학과를 구축, 학사구조개편을 추진했다.

    민상기 건국대 프라임사업단장은 1일 "건국대 프라임 선도학과는 농·축·수산 바이오 분야에 특화돼 있다. 농업 활성화가 나라의 살길이라는 게 설립자의 뜻이었다. 1959년에 축산대학을 설립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건국대는 학과 이름도 예전 식으로 간단명료하게 바꾸고 철저하게 산학연계형으로 재편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축·수산업이 생명과학이라는 이름으로 2000년대엔 크게 인기를 끌었다. 주춤하고 있는 줄기세포 분야가 건국대가 공들이는 학문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교육부가 발표한 프라임사업 선정 대학 21개교 가운데 건국대는 대형 유형에 이름을 올리면서 향후 3년간 45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기술융합 맞춤형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춘 건국대는 융합-모듈클러스터, PLUS학기제 기반 FIT(Fit for Track) 교육 시스템을 운영한다.

    건국대 프라임 선도학과를 살펴보면 줄기세포재생공학과는 줄기세포공학·재생생명공학 등 2개 트랙으로 줄기세포 분야 전문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분자 ·나노·공학 분야, 분자·세포생물학 등 생명과학분야, 바이오시밀러·전임상시험 등 바이오공정 분야를 종합적으로 교육하는 의생명공학과는 학부산업인력(학사)·산업리더형 전문가(석사)·글로벌 파이오니 인재(박사) 등의 교육과정별 커리큘럼을 구축했다.

    화장품에 특화된 화장품공학과는 화장품 산업 전반에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웨어러블·에너지 저장 시스템(ESS)·태양전지·스마트그리드 등 미래에너지공학과는 기술 개발 배양 및 기초과학 기반 응용학문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콘텐츠 분야 융복합 교육을 IT 기반으로 선보이는 스마트ICT융합공학과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융합교육이 특징이다. 스마트운행체공학과는 스마트무인기전공·스마트자동차전공 등 2개 트랙이 운영된다.

    시스템생명공학과는 분자시스템에서 개체 수준까지 생명체 생체 네트워크를 이해하는 집중 교육을, 융합생명공학과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명공학 사업에서 창출할 수 있는 인재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들 프라임 선도학과 중 심화학습을 진행하는 '4+1 과정'이 도입됐다. KU융합과학기술원 4+1 과정에서 일반대학원 석사(+1)는 전원 전액 지원되는 등 장학규모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입학금, 수업료, 도서·연구비, 해외파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제도가 운영된다.

    민 단장은 "주로 융복합학과에 4+1 학제를 도입, 줄기세포 분야처럼 4년 학부 과정으로 취업이 어려운 학과가 있다. 1년간 석사 과정을 통한 심화학습으로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및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부과정 합격자에게는 도서·연구비를 매월 지원한다. 프라임 챌린지, 프라임 글로벌 등 해외연수, 인턴십 참여 시 장학혜택을 제공하며 신입생 전원은 입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수시·정시모집 신입생에게는 1년 또는 2년간 수업료 50%를 장학금을 받는다"고 말했다.

    프라임 선도학과별로 전문 교육을 진행하는 건국대 KU융합과학기술원은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신입생 33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