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워낙 고령이라..."지난달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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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그룹 주요계열사인 호텔롯데와 롯데제과에 이어 ㈜롯데 등 다수의 일본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21일 롯데그룹 측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달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결과, 주요계열사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6월 25일 ㈜롯데를 비롯해 롯데아이스, 롯데물산, 롯데부동산 등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등기이사 퇴임을 놓고 롯데그룹 측은 "워낙 고령이시기 때문에 지난 주총에서 퇴임안이 거론됐고, 이를 이행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95세인 신 총괄회장이 68년전 설립한 회사에서 물러나면서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게 재계의 관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7월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 대표에 취임한 데 이어 그해 9월에는 호텔롯데 대표이사직도 차지했다"며 "롯데의 원리더 체계가 더욱 확고하게 드러나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라고 말했다. 

향후 신 총괄회장은 부산롯데호텔(임기 2016년 11월), 롯데쇼핑(2017년 3월), 롯데자이언츠(2017년 5월), 롯데건설(2017년 3월), 롯데알미늄(2017년 8월) 등의 계열사에서도 임기가 만료되면 차례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