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정제마진 1분기 보다 낮았지만 유가 상승 영향 영업익 1511억 늘어"3분기 정유·석화 긍정적…4조8천억 대규모 투자 계획대로 순항"
  • ▲ 서울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 건물.ⓒ에쓰-오일
    ▲ 서울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 건물.ⓒ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25일 올해 2분기에 4조 1984억원의 매출과 64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실적을 공개했다.  

    정유 사업을 통해 전체 영업이익의 58%를 차지하는 3748억원을 석유화학에서 1400억원(22%), 윤활기유에서 1280억원(20%)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평균 복합정제마진이 배럴당 3.3달러로 지난 분기 평균인 5.5달러 보다 낮았던 상황에서도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511억원 더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가 감소하고 역내 정유사들의 높은 가동률로 정제마진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하반기 후반부터 등유와 경유를 중심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신규 정제 설비 가동이 올해 연말부터 시작될 예정이기에 공급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방향족 석유화학제품인 BTX(benzene·toluene·xylene)를 생산해 옷감과 플라스틱 병을 만드는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의 직전 단계 제품인 P-X(para-xylene)를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중국내 수요 증가에 힘입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윤활기유도 미국 및 유럽지역의 수요성장으로 양호한 마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에쓰-오일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2018년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석유화학 분야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과 프로필렌 옥사이드(propylene oxide)를 생산하는 공정을 포함한 신규 설비에 에쓰-오일은 4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