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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손해보험사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의 쏠림현상은 매년 가속화되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91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에서 온라인 자동차 시장규모는 34818억원으로 38.1%3명 중 1명 이상이 온라인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업계에선 올해부터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기에 자발적 가입이 많고 온라인 전용 보험은 인건비와 기타 관리비용 등이 빠지면서 오프라인 보다 17% 가량 저렴하므로 매년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특약에 가입 시 할인 폭은 오프라인 대비 40%이상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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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보사 별로는 업계 1위 삼성화재의 전체 다이렉트 시장점유율은 29.1%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점유율은 201317.7% 201421.8% 2015년 상반기 24.8%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삼성화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79.8%로 전체 손보사 가운데 가장 낮아 이익증가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화재의 온라인채널 매출은 123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 증가했다지난해 하반기 보험다모아출범 이후 온라인 채널 존재가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타 대형사들도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으로 삼성화재에 빼앗긴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2·3위인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2013년 이후 다이렉트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동부화재는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연계한 UBI 상품을, 현대해상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고객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어린이 할인 자동차보험을 출시해 경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KB손해보험의 경우 2013년말 1%에서 올 상반기 4.3% 점유율을 차지하며 3년간 4배 이상의 성과를 내며 체면치레를 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1월부터 CM채널을 출시하며 홍보와 안정적인 가입 시스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다앞으로도 온라인으로 보다 간편하게 가입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형사들의 점유율 하락 폭은 이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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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메리츠화재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1.9%2013년말 4.5%에 비해 2.6% 하락했으며 롯데손보는 8.8%에서 5.7%3.1% 점유율이 하락했다.

     

    온라인 전업사의 경우 같은기간 AXA16.1%에서 13.3%2.8% 하락, THE-K 손보도 7.6%에서 6.5%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중소형사관계자는 삼성화재가 그동안 온라인 자보시장에 구축한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단시간에 허물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AXA 관계자도 “CM채널로서는 후발주자이다 보니 MS하락은 불가피했다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